세상을 보는 지혜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은이). 두행숙 (옮긴이). 1993.7.20 (초판)
발타자르 그라시안 (Baltasar Gracian Y Morales)
스페인을 대표하는 대철학자로 작가이자 신부이다. 1601년 스페인 아라곤 지방에서 의사의 아들로 태어나 15세에 발렌시아 사라고사 대학에서 철학 공부를 시작했고, 18세에 예수회 신부가 되었다. 이때 풍부한 식견과 지혜를 바탕으로 한 강의가 큰 명성을 얻었다. 예수회 대학에서 교수로 일하며 글을 썼지만 현실 비판적인 내용 때문에 여러 번 예수회로부터 제명당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하지만 군종신부로서 탁월한 재능을 발휘해 '승리의 대부'라는 칭호를 받고, 스페인 국왕의 고문으로 마드리드 궁정에서 강론하고 철학을 강의했다. 예수회 사제로서 교육·설교·고해 업무를 담당하면서 저술 작업을 계속했다. 그의 저서 『오라클: 신중함의 기예에 대한 핸드북』은 서구의 근대 철학에 깊은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저서 『비판자』 발표 이후 내려진 교단의 징계로 건강이 악화되어 1658년에 사망했다.
책 소개
이 책의 저자 발타자르 그라시안(Balthasar Gracian Y Morales)은 17세기 스페인의 작가이자 철학자이다. 그의 저술 가운데 이 『세상을 보는 지혜』 는 독일의 대철학자 쇼펜하우어가 극찬리에 편역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저서이다.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쇼펜하우어가 이 글을 독일어권에서 최초로 번역, 소개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내용의 훌륭함은 짐작할 수 있다.
『세상을 사는 기술지침서』라는 원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글은 인간이라는 존재와 사회적인 삶에 관해서 관념적인 철학의 언어가 아닌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언어로 이야기하고 있다. 냉철한 사유를 통해 인간을 이기적이고 변덕스럽고 허영심에 가득 찬 존재로 파악한 저자는 이렇게 약점 많은 인간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나아가서 사랑하며 더불어 살게 되기를 바랐다. 그것은 바로 이 세상 속에서 볼 수 있는 우리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그런 존재와 살아갈 것인가? ‘냉철한 이성을 지녀라.’ 저자는 개개인의 삶에 있어서 일종의 마키아벨리즘을 필요한 수단으로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
삶에 관해서 많은 지혜를 가질수록 우리는 좀 더 자유롭게 우리의 의지대로 삶을 선택하고 그 삶을 즐기면서 살아갈 수 있다. 우리는 이 책이 이제 막 세상으로 나가는 젊은이들에게 훌륭한 인생의 길잡이로서, 지금 세상 속에서 부딪치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올바른 안내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