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책가게 이야기 – De Kleine Boekwinkel 아주 작은 책가게

아주 작은 책가게 이야기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한국책 ‘공유’의 통로가 되고자 합니다.

타국에서 살다 보면 고국에 대한 여러 가지 그리움이 생깁니다. 맛에 대한 그리움은 한국 식당이나 한국 식료품점이 해소해 줍니다. 풍경이나 소리에 대한 그리움은 다양한 영상 플랫폼이 달래줍니다. 하지만 모국어 ‘활자’에 대한 갈증, 고국의 정서가 담긴 ‘이야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통로는 상대적으로 너무나 좁습니다.

유럽의 한국책 독자들에게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한국책 공급 통로가 없습니다. 귀국 전 짐을 처분하는 과정의 일부로 발생하는 개인 간의 중고책 거래가 유일한 통로입니다. 이렇게 거래되는 책은 도서의 품질이나 컬렉션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국의 인터넷 서점을 통해 해외 배송을 받기에는 책 가격과 엇비슷하거나 그보다 비싼 배송비의 부담을 져야합니다. 이런 어려움 때문에 한국책을 읽고 싶지만 단념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경험담이 드물지 않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아주 작은 책가게' 프로젝트가 탄생하였습니다.

 

한국과 유럽 사이를 책공유로 이어주는 ‘공감’의 통로입니다.

책가게의 ‘공유서가’는 두 가지 경로로 만들어집니다. 우선, 책가게의 취지에 공감하는 한국의 ‘후원회원’들이 유럽의 독자들을 위해 직접 고르고 나누어 준 '씨앗책'들로 구성됩니다. [씨앗책 후원에 대해 더 알아보기] 씨앗책은 책가게의 가장 중요하고 상징적인 장서 구성 방법입니다. 그래서 씨앗책 후원회원은 책가게의 후원자인 동시에 큐레이터이기도 합니다이러한 공감과 참여 덕분에 책가게가 실제로 시작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책가게 자체에서 선정한 책들로도 구성됩니다. 소위 ‘스테디셀러’나 최근에 출간된 책들을 다소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한국 책시장과의 ‘시차’를 줄이고자 하는 책가게의 노력입니다. 하지만 ‘통계’나 출간일과 무관하게 책가게 운영자들의 개인적인 취향이나 전공이 반영된 책도 있고, 유럽의 독자들의 필요나 흥미를 예상하여 큐레이션한 책도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독서를 추구합니다.

책가게는 책의 ‘재순환‘과 ‘선순환‘을 돕습니다. 책의 내용은 여러 손을 거친다고 해서 그 가치가 줄어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표지에 때가 묻거나 모서리가 구겨질 수는 있지만 내용과 가치는 언제까지나 변함이 없다는 것이 책이 가지는 특별함입니다. 후원회원들의 책장 속에서 기능을 멈추고 있던 책들이 ‘씨앗책’으로 다시 한 번 활력을 얻었습니다. 이렇게 나누어진 책들은 또 한번 그 기능을 발휘하여 유럽의 독자들에게 독서의 기쁨과 인생의 영감을 주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순환을 따라 책가게는 천천히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 아주 작은 책가게 in media

스터디 코리안 (2020년 10월 14일) | " '아주 작은 책가게' - 공유, 공감, 지속 가능한 독서의 통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