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의 유혹 – De Kleine Boekwinkel 아주 작은 책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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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의 유혹

  • €2,50
    단가 당 
  • 정가 약 €7,20

현재 (각) 1권 공유 가능합니다.

김우열 지음

지은이 (김해온) 소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손전화를 설계하다가, 명상을 접하고 삶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 후 자신에게 좀 더 맞는 일을 찾으려고 직장을 그만두고 번역과 글쓰기에 입문했다. 2003년부터 번역가 지망생들과 꾸준히 교류하여 2006년에 번역 스터디 카페 '주간번역가'를 만들었다.

책 소개

아인슈타인은 왜 채식을 했을까?

“나는 채식이라는 삶의 방식이 인간의 기질에 미치는 영향만으로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줄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건강도 맛도 인간관계도 포기하지 않고
몸과 마음을 가볍게 유지하는 삶의 방식

유명한 철학자, 과학자, 작가, 연예인까지, 채식을 하는 사람들은 점점 늘고 있다. 인간은 당연히 육식을 해야 한다고 믿고 있던 사람들은 이들의 선택에 대해 궁금증이 생긴다. 영양분을 제대로 섭취할 수는 있는지, 체력이 약해지지는 않을지, 왜 먹는 즐거움을 포기하려고 하는지, 그리고 왜 그렇게 유별나게 살려고 하는지….

저자는 오히려 채식을 하면 질 좋은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으며 더 건강해진다고 말한다. 요즘처럼 공장식 농장에서 자동차 찍듯 ‘만들어내는’ 육류와 어패류는 실상을 알고 나면 음식의 범주에 넣기 힘들어진다. 게다가 여러 연구를 통해 동물성 단백질보다 식물성 단백질이 몸에 훨씬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비타민이나 칼슘, 철분 등도 채식만으로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고 한다. 성장기 아이들이나 임신부들의 건강에도 채식은 필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도움이 된다. 저자는 이러한 사실들을 여러 연구 자료와 참고 도서를 바탕으로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채식을 하면서 맛을 포기할 필요도 없다. 안 좋은 음식을 끊고 미각이 되살아나면 조미료와 화학물질로 범벅이 된 음식의 맛이 아닌 재료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채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여러 식당과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 등도 소개하는데, 이는 채식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구미가 당길 만하다. 채식을 하면서 무엇보다 걸림돌이 되는 것은 건강도 맛도 아닌 사람들의 시선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13년 이상 채식을 하고 있는 저자는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주변 사람들과의 불편한 상황을 극복할 반가운 힌트를 준다.

이 책은 영양분이나 맛, 인간관계와 같은 실제적인 이야기뿐만 아니라 채식과 삶에 대한 진지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도 풀어놓는다. 동물을 먹는다는 것이 윤리적으로 옳은 일인지, 채식이 지구 환경에 얼마나 큰 도움을 주는지 한번쯤 성찰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채식을 하는 것이 주변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거나 유별나 보이는 선택이 아니라, 환경과 건강을 위한 당당한 선택이며 몸과 마음을 한층 가볍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선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선택을 실천하는 것은 생각보다 무척 쉽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머리말]

한번쯤 채식을 고민해본 당신을 위하여


부처님 같은 분이야 자비심으로 동물을 살생하지 말고 채식을 하라고 권했다고 이해하면 되지만, 레오나르도 다 빈치 같은 천재나 아인슈타인 같은 과학자나 톨스토이와 카프카 같은 작가는 왜 채식을 했던 것일까? 그 사람들뿐인가? 나탈리 포트먼, 이효리도 채식을 한다. 심지어 도저히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오지 오스본까지. 사실 나 역시 이 책을 쓰느라 조사하기 전까지는 카프카가 채식인인지 몰랐고, 오지 오스본은 상상도 못했다. 철학자, 과학자, 작가 같은 사람이야 뭔가 철학적인 이유로 그랬다 치더라도 배우나 가수나 연예인이 채식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비건(완전 채식인)들은 무엇 때문에 “비건으로 바꾼 것이 이제껏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할까?

나는 사람이 책 한 권으로 180도 바뀌는 일이, 길 가던 남녀가 첫눈에 반해서 결혼식장까지 달려가는 것처럼 희귀한 사건이라고 여긴다. 나는 당신이 이 책을 읽고 채식을 실천할 수 있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지만, 억지로 ‘개종’시키려고 애쓰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 방법은 오히려 더 멀어지게만 할 뿐이다. 단지 채식을 먼저 실천해온 사람으로서 몇 가지 단서와 정보를 제공하고, 채식을 시도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기본적인 방법을 제시하려고 한다.

내가 채식을 시작한 1999년에는 채식을 하기에 우호적인 환경이 아니었다. 물론 지금도 우호적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지난 십여 년간 확실히 인식이 달라졌다. 그때 사람들은 채식이 뭔지도 몰랐고, 채식한다고 하면 “뭐? 편식한다고?” 하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것은 나와 같은 ‘별종’이나 하는 ‘짓’이었다. 지금은 어떤가. 적어도 채식이 건강에 좋다는 생각들은 어느 정도 한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채식하면 건강에는 좋겠네요”라는 말까지 들을 정도다.

나는 이 책에서 채식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채식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제대로 짚어 보려고 한다. 그러고 나서 ‘채식이 좋구나,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이 생겼을 때 필요한 실행 계획과 방법을 소개할 것이다. 밥은 어떻게 사먹으면 좋을지, 직장동료에게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가족들이나 친구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할지 등 실제적인 이야기를 다룰 것이다.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채식과 우리 삶에 관한 좀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풀어놓을 것이다. 이를테면 채식이 우리 자신에게만 좋은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과 동물들과 더 나아가 지구 전체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이야기할 것이다.

해보기도 전에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해보면 알겠지만, 채식은 어렵지 않다. 토익 공부보다 쉽다. 다만 ‘변화’는 불편하게 마련이니까 꼭 그 변화만큼 불편할 뿐이다. 모든 변화가 그렇듯 불편함도 그때뿐이고, 지나가고 나면 그다지 불편하다고 느끼지도 않는다. 언제 그랬냐는 듯 아주 편안해질 것이다.

이 책은 채식을 한번쯤 고민해보았거나 채식에 관심은 있는데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 채식할 마음은 있는데 사람들의 방해공작(?)을 어떻게 이겨내야 좋을지 모르는 사람, 좋다는 생각은 드는데 확신이 없어서 선뜻 시도해보지 못하는 사람,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 등을 위한 책이다. 당신에게 이 책이 육식의 족쇄를 풀고 가벼운 삶을 선택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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