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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굽는 타자기
폴 오스터 지음, 김석희 옮김
저자 소개
책 소개
폴 오스터의 자전적 소설. 시인이나 소설가로 제대로 인정받기 전, 궁핍했고 막연했고 닥치는 대로 번역을 해야 했던 무명시절을 회상하며 쓴 글이다. 책의 원제 역시 'Hand to Mouth'. 그러니까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살기'인데, 이 말이 엄살이 아니라 느껴질 정도로 그 시절 오스터는 힘들었다.
이 이야기가 단지 '나는 이렇게 고생을 견뎌냈다' 식의 회상기라면 애당초 재미있지도 않았을테다. '액션 베이스볼'이라는 카드 야구게임을 고안해 떼돈을 벌리라는 희망에 부풀었던 얘기나, 가명을 써서 추리소설을 썼던 얘기 등은 코끝을 찡하게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피식 웃음을 자아낸다. 오스터를 이해하고 싶은 팬 뿐만 아니라 작가 지망생의 삶과 정신을 엿보고 싶은 독자에게도 유용할 책이다.
책에는 그가 썼던 아주 짧은 세 편의 희곡도 수록돼 있고, 무엇보다도, 그의 희대의 발명품 '액션 베이스볼'의 카드와 놀이방법이 딸려있어 폭소를 자아낸다. 그가 폴 벤자민이라는 필명으로 썼던 추리소설 <스퀴즈 플레이>는 별개의 책으로 출간되었다.
[알라딘 책 소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