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존재
헨리 나우웬 지음, 필립 로드릭 엮음, 윤종석 옮김
20세기 최고의 영적 스승, 헨리 나우웬이 직접 들려주는 사랑 이야기
나우웬의 삶과 사상이 집약된 귀중한 미간행 인터뷰집
사랑, 우리 존재의 본질
우리 삶의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사랑 이야기다. 우리는 본래 사랑받는 존재이며 그 사랑을 나누는 것이 삶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 사실을 잊고 있을 뿐. 그래서 분주하고 수다스럽고 공허하며 불만 가득한 삶을 살아간다.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여기저기 끼어 정신없이 돌아다니고, 쉴 새 없이 많은 일을 하고, 심지어 섹스나 약물에 중독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슴 한구석은 늘 허전하고 삶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다. 외로운 것이다.
외로움의 근원은 사랑받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닿아 있다. 외로워서, 즉 사랑받기 위해서 우리는 어리석은 행동들을 저지르곤 한다. 자신이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존재임을 증명하기 위한 일들을 하느라 일생에 걸쳐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한다. 쓸데없는 곳에 시간과 정력을 낭비한다. 우리는 이미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랑받는 존재다. 그것이 우리의 본질이다.
더 가까이, 헨리 나우웬을 만나다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넘었어도 여전히 가톨릭과 개신교 모두에서 사랑받는 신부이며 가장 영향력 있는 기독교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인 헨리 나우웬, 그가 사랑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40여 권에 달하는 저서로 이미 우리에게 영적 통찰을 나눠준 그가 이번에는 자신의 목소리로 직접 소중한 가르침을 들려주는 것이다. 독자들은 이 책 《사랑의 존재》에서 그의 생생한 육성을 들을 수 있다.
헨리 나우웬에게 깊이 경도되어 늘 그를 만나기를 소망하던 목회자 필립 로드릭은 드디어 헨리 나우웬을 만날 기회를 얻었다. 1992년 초여름, 영국의 한 수련원에서였다. 헨리 나우웬은 당시 캐나다 라르쉬 공동체에 살고 있었고 영국을 잠시 방문한 참이었다. 필립 로드릭은 그를 만나 소중한 대화를 나누었고, 그 기록을 정리해 5년 뒤 책을 펴냈다. 이 책《사랑의 존재》가 태어나게 된 배경이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