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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노릇 사람노릇
박완서 지음
지은이 소개
책 소개
박완서의 산문집. 일제시대, 6·25 등을 겪으며 한 시대를 관통해 왔던 노작가가 오늘날 당면한 여러 문제들에 대해 자신의 지혜와 성찰을 들려준다.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세대 차이에서 오는 단절과 소통 불가라는 현상을 따스한 시각으로 바라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사색한다.
일제시대를 거쳐 8·15 해방과 6·25 동족상잔, 4·19의거와 5·16 쿠데타에 이은 군사정권을 겪은 작가는 자신이 마치 오백 년을 산 것 같은 체험의 부피 때문에 글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한다. 요즘 세대와의 괴리감과 작금의 경제 파탄에 따른 절망감을 극복하기 위해 먼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풍요의 밑거름이 된 육십 대의 운명적 이중성을 밝힌다.
그러고 나서 이 어려운 시기를 견뎌낼 수 있는 것은 우리 민족 고유의 넉넉한 마음뿐이라는 성찰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정통 6·25 세대로서, 역사의 주역이라고는 뼈 빠지는 고생으로 가난을 극복한 일밖에는 없는 육십 대로서 어른 노릇 사람 노릇은 어떠해야 하는지 작가 특유의 거침없고 진솔한 필치로 이야기한다.
[알라딘 책 소개 중]